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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

by 요롤루 2023. 5. 24.

콩나물과 숙주나물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채소가 콩나물과 숙주나물입니다.

여러 가지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두 채소는 사실 아주 다른 맛을 가진 채소로 사용하는 요리도 차이가 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콩나물과 숙주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점
2. 콩나물의 특징
3. 콩나물의 효능
4. 숙주나물의 특징
5. 숙주나물의 효능
6. 콩나물 무침 만드는 법
7. 숙주나물 무침 만드는 법  
 

1.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점

콩나물은 콩(주로 대두)에서 싹이 난 것이고, 숙주는 녹두에서 싹이 난 것입니다. 외관으로 봤을 때 콩나물은 머리 부분이 동그랗고 단단한 반면에 숙주나물은 머리 부분이 잎으로 갈라져 있어 살짝 녹색 빛을 띠고 있습니다.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식감부터 다릅니다. 콩나물은 줄기가 더 굵고 통통하여 데친 후에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지만 숙주나물은 줄기가 약하고 머리 부분도 납작하기 때문에 데쳤을 때 콩나물 보다 덜 아삭아삭하고 부피가 더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맛이 다른 만큼 주요 영양상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콩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한 반면 숙주나물은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콩나물의 원재료인 대두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이지만 싹을 틔워서 채소로 먹는 것은 우리나라뿐입니다. 반면에 숙주나물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원재료가 다를 뿐 재배방법은 비슷한데요, 둘 다 어두운 곳에서 물을 주면서 키우면 됩니다. 또한 보관방법도 비슷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 밀폐 용기에 물과 함께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매일 새 물로 갈아주면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2. 콩나물의 특징

일반적으로 콩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먹습니다. 날 것 그대로 먹을 경우 콩의 비린냄새가 심하고 매우 질기며, 어두운 곳에서 습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세균 또는 곰팡이가 존재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을 삶을 때는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삶거나, 뚜껑을 닫고 삶을 경우 완전히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콩나물의 비린냄새 때문에 제대로 먹기 힘듭니다. 

콩나물은 찜용 콩나물이라고 조금 더 통통한 콩나물이 있습니다. 이러한 찜용 콩나물은 보통 아귀찜과 같은 짐요리에 사용됩니다. 콩나물무침을 해먹을 경우는 일반콩나물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

 

3. 콩나물의 효능 

100g당 29kcal로 저칼로리 식품이며 수분이 90%를 차지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이소플라본 성분으로 여러 효능이 있습니다. 

  • 콩나물국은 해장국으로도 잘 알려진 음식입니다. 그 이유는 콩나물의 숙취 해소 효능 때문인데요.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여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콩나물의 메티오닌과 아르기닌은 간해독과 간기능을 증진합니다. 
  • 콩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예방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노화를 예방합니다.
  •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개선하거나 예방합니다. 
  • 대두에 많이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 콩나물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천연여성호르몬이라 불리며 여성 갱년기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이밖에도 우울증, 생리불순 등에 도움을 줍니다. 

콩나물은 주로 콩나물밥으로 먹기도 하고, 콩나물무침과 콩나물국에 사용되며 아귀찜과, 대패삼겹살과 같은 찜과 볶음요리에 추가해서 먹습니다. 콩나물을 고를 때는 머리와 줄기가 적당히 통통하고 노란색을 띠며 짓무르지 않고, 검은 반점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콩나물밥

 

4. 숙주나물의 특징

숙주나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로 동남아 요리에서는 대부분 숙주나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숙주나물은 콩나물보다 연하기 때문에 데침 대는 콩나물보다 짧은 시간 데쳐야 하며,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비린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삶을 때는 뚜껑을 처음부터 열고 삶는 것이 좋습니다.  

 

 

숙주나물은 빨리 상하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물과 함께 담아 매일매일 새 물로 갈아주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숙주가 잘 상하는 특징 때문에 숙주나물이라는 이름에는 재밌는 유래가 있습니다.

원래 녹두에서 자라기 때문에 녹두나물이라고도 불리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숙주나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조선시대의 문신인 신숙주를 비하하는 의미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신숙주가 수양대군을 도와 왕위찬탈에 기여했기 때문에 변절자로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녹두나물이 변절한 신숙주처럼 잘 변한다고 하여, 백성들이 신숙주를 비하하기 위해서 녹두나물에 '숙주'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숙주나물

 

 

5. 숙주나물의 효능 

숙주는 100g 당 11kcal를 가지고 있으며 수분이 96%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숙주나물은 원재료인 녹두에 비해서 영양 성분이 훨씬 뛰어납니다. 녹두가 발아하면서 두 배의 비타민A, 30배의 비타민B, 40배의 비타민C가 생성되는 됩니다.
  • 콩나물이 비해서 열량은 낮지만 비타민A는 콩나물보다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숙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세포 노화를 예방하여 피부 미용에 좋으며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 철분과 카로틴이 풍부하여 빈혈을 예방합니다.
  • 또한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아스파라긴산을 포함하고 있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숙주나물은 주로 나물로 먹거나 육개장과 같은 국에 넣고, 샤부샤부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또한 여러 볶음요리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숙주난물을 고를 때는 뿌리가 단단하고 색이 변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푸른 싹이 난 것은 생육 기간 동안 햇빛을 받았거나 너무 많이 자른 것으로 좋지 않습니다. 

숙주나물무침

 

6. 콩나물 무침 만드는 법 

  •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주세요
  • 끓는 물에 소금을 반스푼 정도 넣고 4~6분 사이로 데쳐주세요. 이때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계속 열어두고 데치는 거나 다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데친 콩나물은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충분히 짜주세요. 
  • 채 썬 당근 또는 대파 등을 넣고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깨를 넣고 무쳐주세요. 
  •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하여 매콤하게 무칠 수 있습니다. 

7. 숙주나물 무침 만드는 법 

  • 숙주나물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주세요 
  • 끓는 물에 소금을 반스푼 넣고 1~2분 사이로 데쳐주세요.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계속 열어두고 데치는 거나 다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합니다. 
  • 데친 숙주나물은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꽉 짜주세요 
  • 데친 미나리나 쪽파 등을 넣고 다진 마늘,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고 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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